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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피, 명일 등 일상 속에서 자주 쓰이지 않지만 뉴스나 공식 문서, 어른들의 대화에서 가끔 등장하는 우리말 시간 표현, 알고 계신가요?

@전략파트2025. 7. 16. 11:42

오늘은 글피, 명일, 차일, 재작일, 설 쇠다 같은 단어들을 중심으로, 시간을 나타내는 우리말 표현을 정리해보려 합니다. 이러한 단어들은 한자와 한글이 혼용되던 시기에 자연스럽게 사용되었으나, 지금 세대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

짧지만 유용한 표현들,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.



1. 날짜를 나타내는 우리말 표현

  • 글피: 오늘로부터 3일 후를 의미합니다. 예: "글피에 약속이 있어요."
  • 모레: 오늘로부터 2일 후를 뜻합니다. 예: "모레는 여행을 떠납니다."
  • 명일: ‘내일’의 격식 있는 표현입니다. 예: "명일 회의에 참석해 주세요."
  • 익일: 다음 날을 의미하며, 주로 공식 문서나 업무 안내에서 사용됩니다. 예: "상품은 익일 배송됩니다."
  • 당일: 말 그대로 그 날, 특정한 하루를 의미합니다. 예: "당일 취소는 불가능합니다."
  • 금일: 오늘을 나타내는 격식 있는 표현입니다. 예: "금일 중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."


2. 어제를 나타내는 표현들

  • 작일: ‘어제’를 뜻하는 문어체 표현입니다. 예: "작일의 발표는 성공적이었습니다."
  • 전일: 하루 전, 즉 어제를 나타냅니다. 예: "전일 회의 내용을 참고하세요."
  • 재작일: 오늘로부터 2일 전을 뜻하는 표현입니다. 예: "재작일의 기억이 새롭네요."


3. 약속과 관련된 표현

  • 차일: 약속이나 일정이 미뤄진 다음 날, 혹은 정해진 후의 날짜를 의미합니다. 예: "차일로 미뤄진 약속이 있습니다."
  • 언저리: 시간이나 공간의 근처, 주변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. 예: "행사는 저녁 언저리에 끝날 예정입니다."

이러한 표현들은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며, 문장을 보다 세련되고 정확하게 만들어 줍니다.



4. 전통과 함께 쓰이는 표현: '설을 쇠다'

설 쇠다는 설날을 보내는 것, 즉 설을 지내다는 의미의 우리말 표현입니다.

예전에는 '설날을 맞이하다', '설을 보내다'보다는 '설을 쇠다'라는 표현을 더 자주 사용했습니다. 이는 명절을 하나의 의례적인 사건으로 인식하고, 조상에게 예를 다하는 문화적 맥락을 잘 담고 있는 표현입니다.

예: "올해는 고향에서 설을 쇠기로 했습니다."

전통 명절을 존중하는 마음으로, 이처럼 고유어 표현을 사용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요?



5. 마무리 정리

오늘 소개한 단어들은 평소에 자주 쓰지 않아 낯설 수 있지만, 알고 나면 시간 감각을 더 정확히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우리말 어휘들입니다.

✔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:

  • 오늘: 금일
  • 내일: 명일
  • 모레: 2일 후 / 글피: 3일 후
  • 어제: 작일, 전일 / 재작일: 2일 전
  • 다음날: 익일 / 특정일: 당일 / 약속된 날: 차일
  • 설 쇠다: 설날을 보내다 / 언저리: 근처

이처럼 우리말의 시간 표현은 섬세하고 품격 있는 소통을 가능하게 합니다. 조금씩 익혀두면, 뉴스나 공식 문서뿐 아니라 일상 대화에서도 표현력과 이해력이 확장될 수 있습니다.

차일, 명일, 작일, 설 쇠다… 오늘부터 익혀보는 건 어떠세요?

글자 수 (공백 포함): 4,860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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